온마음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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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도대회 태신자 작성에서 1번은 나의 아버지 ooo이었다. 습관처럼 기도했고 언젠가는 죽기전에 오른편에 서있던 강도처럼 극적으로 영접할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막연히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암으로 진단받고 어려운 수술과 치료과정가운데 다시 재발하여 옆에서 지켜보는 나조차 너무 힘이 들었다. ‘하나님 나도 아픈데 왜 엄마까지. 엄마와 저에게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요? 죽으라는 거지요?’ 눈물로 호소하는 나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예수 믿는 너의 엄마가 천국에 오게 되는 그 암에도 너가 그렇게 아파하는데 수년간 영적 암환자인 너의 아버지를 보면서 어찌 그리 마음이 아프지 않느냐‘ 그랬다. 평생 나의 원수, 나를 괴롭히는 악당은 나의 아버지였다. 술드시고 악한말을 가족에게 퍼붓고, 특히 엄마에게 많은 상처를 주는 아버지 같은 사람이 지옥가야지 누가 가겠느냐. 그렇게 생각하며 더 이상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신다. 솔직히 그동안 전하지 않은 게 아니다. 복음을 전하지만 항상 하시는 말 “너나 믿어라. 나는 절 믿을란다” 또한 TV에 수시로 나오는 교회비리, 성폭행목사, 헌금이야기로 엄마를 못나가게 하셨다. 갈수록 완고하고 교회를 비판하는 아버지에게 다시 복음을 전하려니 참 막막했다. 하지만 순종하지 않을 수 없어 준비했다. 사영리로. 전도는 하나님이 하시는거니 나는 그냥 읽기만 하자 하는 생각으로 아버지에게 전하려고 전도지를 꺼냈다. 아버지는 딸에게 더 이상 싫은 소리 하기 싫었는지 전도지를 보자마자 바로 나가버리신다. 나는 멍했다. “거봐. 안들을거라 했잖아. 아직도 너의 아버지를 모르니?”사탄이 이렇게 비웃는 것 같았다. 다시 안산으로 돌아와서는 아버지가 생각났고 기도할수록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불쌍히 여기고 계신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기도하는 중에 6교구 전도대장 00집사님 전화가 왔다. 만나자고... 만나는게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엔 만나야 할 것 같다. 전도를 위한 믿음의 중보기도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함께 나누고, 다시 복음전하기 위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중보기도를 부탁드렸다. 21.10.25일. 엄마가 좀 걸어다니실 때 고향에도 같이 가고 몸보신으로 염소탕도 사드리고 싶다고 해서 신랑과 함께 OO로 내려갔다. 며칠 전부터 금식하며 기도했다. 내 생애가운데 금식해본일이 별로 없다. 내가 애원해도 안되고, 엄마가 병이 나아진다고 해도 안되고, 본인 스스로 무엇하나 바꿀 수 없는 아버지를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하실수 있는 일임을 고백하며 기도했다. 사전에 엄마가 다니던 교회목사님께 가정예배를 부탁드리고 아버지는 고향 가는걸로 알고 차를 탔다. 출발하기 전에 “아버지 고향 가기 전에 아픈 엄마를 위해 교회 가서 예배드리려고 하니 한번만 같이 가요. ” 이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차문을 열고 집으로 올라가버리셨다. 눈앞이 캄캄했다. 생각이 멈췄다. 이게 다인가? 그때 엄마가 아주 차분하게 “따라가서 데려와” 이 말에 바로 신랑이 아버지를 모시러간다. 몇 분후에 아버지와 신랑이 함께 내려왔고 신랑은 바로 교회로 이동하였다. 결코 들어갈 것 같지 않았던 아빠는 목사님께 인사드리자고 하는 말에 예배당 의자까지 앉으셨다. 목사님께서는 편안하게 말문을 트셨고, 오직 아버지만을 위해 복음을 전하셨다. 영접 기도할 때 아버지는 역시 들으셨고 따라하셨다. 얼마나 이해하고 고백했는지 나는 알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수년간 누워있던 중증환자를 깨우시고 미음 한수저를 먹여주시는 것 같았다. 중간에 일어나서 가버리면 어쩌지? 오늘일로 엄마를 더 힘들게 하면 어쩌지 하는 염려를 무색하게 예배 잘드리고, 건강한 염소탕도 먹고 집에 돌아왔다. 예배를 드리는 내내 눈물만 났다. 사탄의 영이 틈타지 못하도록 오직 성령의 도우심을 위해 중보기도한 집사님과 권사님. 말씀전해주신 목사님. 모두들 협력하게 하시고 선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이다. 아버지가 죽어서 천국가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 행복이고 은혜임을 알게 되길... 목사님 설교말씀처럼 지금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꼭 잊지 않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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